와딜뷰

와딜뷰 #02 첫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바람이머문곳 2020. 8. 30. 00:33

2016년말 와디즈를 알게 되었고, 2019년 5월, 13년여간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와디즈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해주는 크라우드펀딩의 매력에 사로잡혀 평생 처음으로 이직을 하게되었죠. 와디즈 직원이다 보니, 와디즈의 편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편향성이 있지만, 본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아래 글을 읽으실 때 참고하여 주세요.

첫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은 아래 카딱 스마트타올 이었어요. 지금은 '펀딩하기'라고 부르는데, 당시에는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이었죠. 2018년 1월 3일이었네요. 이 당시도 역시 와디즈에 입사하기 전이었어요.

 

 

아래와 같은 리워드였는데, 최근에는 이런 류의 제품이 많은데, 이 때는 솔낏해서 펀딩했어요.

카딱 스마트타올 1세트 (구성. 장갑+스마트타올+밀봉봉투, 차량1대~5대 분량) 밀봉보관시 5년간 재사용 
9,900원 / 1개

 

 

그런데 당시 제 차는 20만 이상 주행한 2004년형 산타페여서 결국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효과가 있다는 분도 계시고 실망이라는 분도 계셔서 정말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 차는 워낙 심한 기스들이었고, 기스가 많아서 써도 티가 안 날 것 같아서 그냥 버렸어요.

저는 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만족 불만족을 남기는 포스트는 아니고요. 펀딩하기(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도 결국 그 회사의 성장을 기원하면서 참여하는 '투자'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해당 메이커가 잘 성장하셨는지를 보는 편이에요.

그렇다면 저같은 일반인은 이 회사의 성장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검색으로 알 수밖에 없어요.

일단 와디즈 안에서 메이커 정보를 살펴봤어요.

아이로드 주식회사라고 나오고, 페북/인스타 링크는 모두 해당 회사 대표님 계정으로 연결되네요. 아래 홈페이지는 더 이상 열리지는 않았고, 커뮤니티에 카딱 카페 링크(https://cafe.naver.com/kaddak)가 있더라고요. 다른 펀딩의 메이커 정보 보니 홈페이지는 http://www.kaddak.co.kr/로 나오네요.

 

 

5차례의 펀딩 내역이 있네요.
2017년 8월 6일, 아이로드 i6 > 무척 초창기 킥보드인 듯
2018년 1월 31일, 카딱 스마트타올
2018년 6월 10일, 카딱 스마트 무선고속충전기
2018년 5월 14일, 카딱 스마트 재떨이
2019년 11월 24일, 스마트 방향제 '골든 리프' 디퓨저

펀딩 금액으로는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고, 카딱 홈페이지에서 펀딩했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나름 후속 판매까지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네요.

제가 펀딩한 제품에 국한해서 네이버 쇼핑 검색해보니 나름 판매 등록은 많이 되어 있네요. 저같은 일반인이 판매량까지 알 수는 없으니, 이 회사의 진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완전히 망했다라고 판단되지는 않으니, 저의 작은 투자가 어느 정도는 결실을 얻은 것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구글링을 더 해보니, 잡코리아에서 이 회사에 대한 정보가 좀 더 상세히 나오네요.

 

 

2018년에만 펀딩 3건을 하시면서 9억정도의 판매를 하셨어서 그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 것 같기는 한데, 지난해는 그간에 벌어들인 것을 다 소진하신 듯한 느낌이네요.

9,900원 투자하고 생색낼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잘 성장해 나가시길 바래봅니다. 저는 투자형에 투자하고도 3년 정도를 두고 성패를 판단하는데, 이 회사는 내년 즈음에 다시 봐야겠네요. 카딱이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런칭하고 있지만, 미래 전망이 밝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와디즈에 입사하고 나서 '펀딩으로 있게하자'라는 모토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펀딩으로 무언가 의미있는 사업을 있게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면 펀딩에 참여하는 저같은 사람들도 나름 뿌듯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