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베어진 논에서 겨울 향기가 난다. 서리가 내리면 겨울 맛이 날 것 같다.
이 처럼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가을날. 산과 들로 떠나지 않는 것은 나태한 것 아닐까?
지하 동굴을 달려 마침내 푸른 하늘이 보이는 탈출구 앞에 섰다. 하지만 지금 나는 출근 중이다. 더 큰 동굴로 들어온 것일 뿐...
천고마비의 시대는 가고, 천고만차의 시대다. 하늘은 높고, 주차장은 빈 곳이 없다
살아가며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증발하지 않도록 오늘부터 기록한다. 바람결 18.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