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경영 서적류를 많이 읽지 않는다. 종종 너무 수준에 못 미치는 문장으로 이뤄진 책들도 있고 해서 그렇기도 하고, 지나고 나서 돌아보는 모습은 항상 멋지게 그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내가 디즈니를 좋아하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수필 수준의 놀라운 문장 전개에 너무 재미있게 빠져들었고,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읽어가는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디즈니 CEO의 배움과 고뇌가 교훈으로 느껴져서 전율하기를 여러번했다. 가장 큰 감명은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 였다. 지금의 내가 누구이고 어떤 상태에 이르렀든, 본질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오래전 지금보다 단순했던 어느 시기의 꼬마라는 느김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리더십의 비결 또한 그것과 다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