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딜뷰

와딜뷰 #04 투자형 펀딩으로 첫 exit과 수익 실현

바람이머문곳 2021. 5. 11. 13:23

2016년말 와디즈를 알게 되었고, 2019년 5월, 13년여간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와디즈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해주는 크라우드펀딩의 매력에 사로잡혀 평생 처음으로 이직을 하게되었죠. 와디즈 직원이다 보니, 와디즈의 편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편향성이 있지만, 본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아래 글을 읽으실 때 참고하여 주세요.

올해 1월 마지막 포스팅하고 오랫만에 올리는데, 그 사이에 펀딩하기는 11번 더 했네요 :)

오늘은 '펀딩하기'가 아닌 '투자하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처 : 플래텀(https://platum.kr/archives/161431)

2019년 8월 와디즈를 통해서 '더스윙' 이라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4월 19일에 시리즈 A 75억 투자유치라는 쾌거를 이뤘네요.

더욱이 시리즈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규 투자자께서 크라우드펀딩 소액주주의 구주를 매입하신 덕에 저는 구주 매각을 통해서 이번 라운드에 exit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크라우드펀딩으로 이 회사에 투자할 때, 워낙 공유 킥보드 경쟁이 치열해서 크게 성장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정말 소액만 투자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100만원 미만이라 저에게 경제적으로 큰 의미는 없었는데요. 이 일련의 과정에서 투자부터 exit까지를 개인투자자로서 경험해본 부분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일단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을 100% 소득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당해에 세금적인 혜택을 일부 받았다고 볼수 있는데요. 그래서 투자할 때, 조금은 더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구주 매각의 과정

2021년 1월 14일 더스윙에서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메일을 보냈습니다.
구주 매각 대금은 제 투자금 대비 명목 수익률이 30%정도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워낙 소액이었고, exit을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구주매각확약서를 작성해서 송부했습니다.
구주매각확약서에는 별 내용이 없었고, 한 장짜리로 제가 보유한 주식수량을 판매하겠다는 확인서였어요.

1월말까지 크라우드펀딩 개인 주주들에게 구주 매각의사를 확인하셨고, 2월초에 주식 매각 계약을 했어요.

모두싸인을 통해서 2/3까지 서명을 하였고, 2/4일 주식 매각대금이 제 통장으로 입금되었습니다.

그리고 2/5 송주를 하게 되었는데요. 송금은 해봤어도, 송주는 처음 해보게 되었어요.
HTS에서 가능해서 오랫만에 노트북에 HTS를 설치했네요.

송주를 하고, 거래증명서를 송부해주는 것으로 구주 매각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회수까지 해본 경험과 송주를 해본 경험이 좋았던 투자였습니다.

시리즈 A라운드 75억 투자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여서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도 더스윙이 성장가도를 달리기를 마음으로 기원하겠습니다.